밤하늘 별이 가득한 안동 한옥숙소 농암종택
작년 가을, 단풍이 조금씩 들어갈 때쯤
안동으로 여행 갔다가 농암종택에서 숙박했어요!
* 농암종택 *
입실 4시 이후 / 퇴실 11시 이전
- 주소 :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길 162-168 농암종택
- 문의 : 054-843-1202
농암종택 안내에 어둡기 전에 오시기 바란다고
쓰여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운전하고 오면서 보니 가로등이
없었어요. 운전 초보라서 어두워지기 전에 출발해서
괜찮았는데 해지고 갔으면 어두워서 위험할 뻔했어요!
농암종택은 지도에서도 보이듯 산속에 깊이 있어서
가시는 분들은 해 지기 전에 가시길 추천드려요!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도 없으니 참고하세요!
농암종택은 농암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집이며
직계 자손들이 650여 년의 대를 이어 온 집이라고 해요.
650여 년의 세월을 대를 이어 왔다니
대단한 거 같아요.
저희는 가장 저렴한 방으로 예약했는데
저희가 갔던 날 예약했던 방 보다 조금 큰
방이 남아있었는지 조금 더 큰 방으로 바꿔주셨어요!
두 명이 쓰기에 괜찮았어요.
해지기를 기다리며 농암종택을 가볍게 둘러보고
방에서 조금 쉬다가
깜깜해진 후 별을 보러 나가기로 했어요.
농암종택에 오면 꼭 별을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맑아서 별이 잘 보였어요.
제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건 처음이었어요.
ㅠㅠ최고!!!!
폰으로 별이 이 정도 찍힌 거면 실제로는 정말..
날이 춥지만 않았어도 돗자리 깔고 누워 있었을 텐데
쌀쌀해서 눕진 못하고 목이 아픈데도 한참을
올려다봤어요 ㅎㅎ
이른 아침시간에 잘 못 깨는데 설레어서였는지
일찍 일어나서 아침 산책에 나갔어요.
평소 아침 산책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농암종택 아침 운무가 아름답다고 해서
아침 산책을 꼭 하고 싶었어요ㅎㅎ!
멀리 보이는 고산정!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라고 하던데
저희는 멀리서 고산정까지 보고
아침 먹으러 농암종택으로 돌아왔어요.
아침에 조용하고 맑은 풍경들을 눈에 담으며
산책하니 상쾌하고 좋았어요. 완전 힐링!
저희가 갔을 때는 조식을 사전에 예약하면
이용 가능한데 모르고 예약을 못해서 식당에서
아쉬워하며 돌아가려는데 고구마랑 사과를
챙겨주셨어요. 헤헤
지금은 조식을 하지 않더라고요. ㅠㅠ
농암종택은 자연에 둘러 쌓인 오래된 한옥이라
벌레가 없을 수는 없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아무래도 일반 호텔보다는
불편할 수 있지만 저는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하루밖에 숙박을 못해 아쉬워서 다음에는 며칠
숙박하면서 편하게 있다가 오고 싶더라고요!
한옥 좋아하시거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
고택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 추천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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