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기본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이라는
어마무시한 인기 전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다녀왔어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사실 처음에 큰 관심 없었는데
전시 작품을 보니 가고싶어지더라고요? ㅎㅎ
6월 6일까지 연장되면서 예약 없이 들어갈수있게 되어서
나름 사람이 적을 것 같은 평일 오픈시간에 갔어요.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운영시간
월,화,목,금,일 10:00 - 18:00
수, 토 10:00 - 21:00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 문의 : 02-3701-9500
오픈이 오전 10시인데 사진은 9시 50분쯤 모습이에요.
저는 9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제 앞으로도 꽤 있었는데
역시 10시에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많아졌어요.
평일 오전인데...? 엄청난 인기..
(사진 흐린 부분은 사람이 많아서 블러 처리했어요.)
10시에 오픈하면 입장해서 먼저 표를 받고
입장하는데 저는 입장 전 가방 보관 후 들어갔어요.
무료 보관함 있으니 짐 있으시면 보관하시고
가볍게 관람하세요 ㅎㅎ
예전에 사람 어마어마했던 전시 줄 서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 정말 힘들었거든요. 집중도 안되고.
들어가기 전에 또 줄 서서 복작복작 보면 어떡하나
했는데 전시관 입장하는데 어느 정도 인원 조절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긴 해도 생각보단 괜찮았어요.
도슨트가 있으면 꼭 신청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
어플을 다운받으면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어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했어요.
설명 듣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다운 받아서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백남순의 낙원이라는 작품은 이건희 특별전에서
처음 마주하는 작품인데요, 작품도 작품이지만 저는
오디오 가이드 설명이 기억에 남아서 그림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ㅋㅋ
<낙원>은 백남순 작가의 친구 민영순에게
결혼 선물로 보냈는데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친구에게
선물로 보냈던 <낙원>만이 전쟁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큰 작품을 선물로 보냈어? 했는데
선물 보낸 작품만 살아남았다니 드라마틱하죠.
강렬했던 김기창 <군마도>
곰방대를 물고 있는 할아버지(?)도 그렇고
ㅎㅎ 너무 귀엽지 않나요.
동화책에 나올 것 같은 그림.
한쪽 벽면을 모두 차지한 엄청난 크기의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 작품은 삼호그룹이 주문 제작했으나
방만한 경영으로 쇠락하면서 미술시장에 나와
삼성가에 인수되었다고 해요.
김환기의 뉴욕 시기 작품으로 제목은
작품의 시작 날짜를 말하는데, 3-X-69#120은
1969년 10월 3일 제작을 시작한 120번째 작품이라고 해요.
작품을 처음 봤을 때 강렬한 색 조합이 눈에 들어왔고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가 떠올랐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 조합♥
위 사진처럼... 한가했다면 좋았겠지만..ㅠㅠ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네요.
로봇이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작품 설명
해주는 거 같더라고요!이용해보진 않았는데 싱기방기..
유명한 작가들 작품, 잘 몰랐던 작가들 작품들
모두 좋았어요. 작품이 다양하고 크기가 큰 작품들이 꽤
많은데 정말... 대단하다..... 부럽다... 삼성 짱이네
ㅋㅋㅋㅋㅋ
무료로 이런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다니 넘 좋더라고요.
오픈런 결과 굳이 오픈 시간 전에 가서 줄 설 필요가
있는가 싶더라고요.. 어차피 일찍 온 만큼 기다려야 해서
나중에 와도 비슷할 것 같은?
물론 주말이나 사람 많은 시간대에는 더 오래
기다릴 거 같긴 하지만요..6월 6일까지 예약없이
관람 가능하니 아직 다녀오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도전해 보시길!
여러분은 눈치게임 잘하셔서
편안한 관람 하시고 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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